린 스타트업

2023. 07. 21

0. 들어가기에 앞서

한빛미디어 <나는 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

제목 : 린 스타트업(10주년 기념, 전면 개정판)
저자 : 애시 모리아
출판사 : 한빛 미디어
출간 : 2023년 6월 1일
페이지 : 456


1. TL;DR

  • 456 페이지, 너무 길지도 않지만 내용이 꽤 많은 책이다.
  • 책의 내용들이 꽤 알차다. 10주년 동안 개정되면서 책이 많이 다듬어진게 느껴집니다.
  • 사전 지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. 다만 필요한 것은 본인의 입장에서 같이 책 내용을 따라 갈만한 노트와 펜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
  • 추천 대상은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으 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, 스타트업에 소속 되어 있는 사람,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모두.

2. 이 책을 선택한 이유

저의 첫 커리어는 스타트업으로 시작 되었습니다. 업력이 10년이 넘은 스타트업, 제법 안정적이고 규모가 나쁘지 않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. 이미 모 대기업에 인수가 되었지만 원래 회사의 문화와 규칙들은 유지 할 수 있는 회사였습니다.

두번째 회사도 스타트업이었습니다. 업력은 3년 ~ 4년 차 이지만, 창립 멤버의 기술적 역량과 비즈니스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시리즈A에 꽤 높은 투자를 받았습니다. 하지만 문화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뭔가 안정화 되지 않음을 느꼈었고 제도 및 체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.

두 회사의 차이는 무엇이었을 까요? 만약 제가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면 저는 어떤 방향으로 스타트업의 문화와 방향을 이끌어 가야 할까요? 이에 대해서 재미있는 상상들을 많이 해 봤습니다.

현재 세 번째 회사는 대기업 입니다. 대기업에 다니면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이 스타트업과는 또 사뭇 다른데요, 이런 경험들을 해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스타트업을 창업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그렇기에, 언젠가 도전하게 될 스타트업계에 대해 공부해 보고자, 그리고 업을 시작하는 사람으로써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이 책을 골랐습니다.

3. 리뷰

이 책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범벅된 전문 서적은 아닙니다.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두 사람의 사례를 들면서, 사례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준비부터 계획, 투자, 사업 진행 방향등에 대해 설명 해 줍니다.

그렇기에 단숨에 읽을 수 없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. 텍스트 자체의 길이나 난이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을 해석하고 본인의 생각을 기반으로 내용에 대입해 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.

그리고 종이와 펜을 준비 해 두는게 좋습니다. 지금 당장 내가 업을 시작 하는 것은 아니지만, 가상의 무언가를 한다 가정하고 책에서 이야기 하는 스텝별로 같이 작성을 해 보았습니다.

린 캔버스의 경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. 추상적으로 “나는 A라는 것을 만들고 싶어!” 라고 했을 때, A가 비즈니스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질문들을 하면서 제 생각을 구조화 할 수 있었습니다. 또한 구조화 된 생각을 캔버스에 작성하고, 작성한 내용을 보면서 스스로 비판하며 놀 수 있었습니다. 논다라는 표현이 이상하지만, 본인의 아이디어에 살짝 한 걸음 빠져나와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물어 뜯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
직장인으로써 업을 세운다는게 한없이 막연 해 보일 수 있습니다. 그런 막연함을 이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풀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. 물론 직접 해보면 또 다른 궁금하고 복잡한 것들이 많겠지만요.


4. 총평

  • LEAN 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. 처음 부터 큰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닌 작은 걸음부터 시작해보는 거죠.
  • 저자가 예시를 들어준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통해 쉽지만 중요한 정보를 얻어내기 정말 좋습니다.
  • 린 캔버스라는 도구가 나옵니다. 캔버스 라는 표현처럼, 종이에 무언가를 그려가면 좋기 때문에 노트와 펜을 준비 해 두세요.
  • 만약 노트와 펜이 없다면 컴퓨터로 작성해도 좋습니다. 그리고 노트와 펜으로 작성한 것을 반드시 쉽게 볼 수 있게 컴퓨터로 기록하거나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 해 두면 좋습니다.
  • 책 내용을 한 숨에 다 읽기는 어려운 책인 것 같습니다. 몇일 동안 조금씩 챕터를 나눠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.
  • 스타트업에 있는 사람이라면,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드리는 책 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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